음악 (Vinyl)/Electronic

Yeule - Glitch Princess

관리자D 2022. 7. 18. 23:19

2022 US, Anti-freeze Green

 

 

올해 2월에 발매된 싱가포르 출신 Yeule의 새 앨범. 봄에 많이 들었던 앨범으로 처음 바이닐 발매 소식을 접했을 때 생각보다 마음에 안 드는 이 커버아트 때문에 구매하기가 망설여졌었는데 막상 구매하고 나니 안티 프리즈 그린 컬러 바이닐 색이 앨범과 잘 어울리고 프레스 자체도 조용하고 별 문제가 없어 마음에 들었다. 같은 이유로 구매가 망설여지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구하긴 쉬우니 컬러 바이닐 버전으로 하나 장만하는 걸 추천한다. P-Vine에선 115장 한정으로 독점 클리어 스카이, 옐로우라는 컬러 바이닐 버전도 나왔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꽤 아름다워 보이는 이 버전은 벌써 프리미엄이 붙었다.

글리치 프린세스의 세계는 글리치와 다크 엠비언트, 아트 팝 성향의 사운드로 채워져 있으며 어둡지만 아름답다. 지나치게 튀는 곡 없이 모든 곡들이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어느 한 곡보단 한번 들을 때 앨범 전체를 듣게 되는 앨범이다. 앨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Electric, 보너스 트랙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따뜻한 Don't Be So Hard On Your Own Beauty와 앨범의 후반을 책임지는 I <3 U와 끝까지 긴장감을 가져가는 마지막 곡 Mandy 같은 곡들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