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Vinyl)/R&B,Soul
Roberta Flack - First Take
관리자D
2023. 1. 1. 17:29
1969년에 발매된 그녀의 데뷔 앨범. 워싱턴 클럽에서 공연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 재즈 피아니스트 Les McCann를 통해 Atlantic에서 오디션을 보고 계약한 뒤 몇 개월 만에 발매되었는데 앨범의 녹음도 10시간밖에 안 걸렸다고 한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땐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Compared To What이 좋았는데 요즘은 A사이드 마지막 곡인 가스펠 곡 I Told Jesus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곡은 그녀가 직접 편곡을 맡았다. 앨범엔 여러 커버곡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랑 받은 곡은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이다. 요즘엔 덜 들리지만 한국에서도 여기저기 많이 흘러나왔고 여러 드라마에서 카페 씬 배경음악이나 로맨틱한 씬을 연출할 때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여 더 친숙한 느낌이 든다. 이 곡은 평소 그녀의 클럽 공연 셋 리스트에 자주 들어갔던 커버 곡이라고도 한다. 여담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폴 토머스 앤더슨 각각의 데뷔작에 이 앨범의 곡들이 수록되기도 했다.
현지라면 아주 저렴했을 앨범이지만 요즘 한국 레코드샵에선 이만원 언저리에서 팔기에 가격 좋고 상태 좋은 거 나오길 오래 기다리면서 그녀의 다른 앨범들을 샀었는데 결국 2022년을 넘기기 전 적당한 가격에 파는 걸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