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Vinyl)/Japan

Terauchi Takeshi And The Bunnys - レッツ・ゴー 運命

관리자D 2023. 8. 15. 01:10

1967 Japan

 

 

1960년대 일본에 일렉기타 붐을 일으키기도 했던 테라우치 타케시가 결성한 밴드의 클래식 커버 앨범.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베토벤의 운명,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외에도 브람스, 슈베르트, 쇼팽의 곡들을 새롭게 편곡해서 수록했다. 나름 콘셉트에 충실하려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멤버들 사진도 촬영하고 커버아트도 재밌게 찍었지만 앨범 커버의 후면에서의 재킷 입은 멤버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처럼 앨범에 담긴 연주는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이 앨범으로 밴드는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편곡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멤버 간의 불화로 인해 테라우치 타케시가 탈퇴하고 밴드는 레이블을 옮겨 활동하다 1971년에 해체했다.  

테라우치 타케시는 당시 일렉 기타와 밴드의 연주가 불량학생을 양산한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일에 항의하는 뜻으로 많은 학교를 돌며 콘서트를 하기도 하는 등  기타와 밴드를 향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힘을 쓴 뮤지션으로도 평가받는다. 올해 프랑스 레이블 180g를 통해 1966년부터 1974년까지 그가 연주한 곡들을 선별해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되기도 했는데 이 앨범에 대해 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길 바란다. 

 

https://180g-takeshiterauchi.bandcamp.com/album/eleki-bushi-1966-1974

 

Eleki Bushi 1966-1974, by Takeshi Terauchi

10 track album

180g-takeshiterauchi.bandca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