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발매된 Beach House의 8번째 정규앨범. 총 4개의 챕터 Pink Funeral, New Romance, Masquerade, Modern Love Stories로 이뤄진 더블 앨범이다. 2021년 겨울 즈음부터 공개한 곡들은 계절과도 잘 어울렸고 겨울 내내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낮에 여름에 듣기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다른 드림 팝들도 그렇듯이 한 여름밤엔 또 어울리기에 밤에 꺼내 듣기 좋다. 각 챕터마다 좋아하는 곡들이 하나둘씩 있을 정도로 이전 앨범들처럼 좋은 곡들로 가득하다. 킬러 타이틀이 될만한 곡보다는 각각의 챕터별로 듣는 재미가 쏠쏠한데 특히 레코드는 사이드마다 챕터가 나뉘어서 그거대로 듣는 재미가 있다. 예전에 스트리밍으로 들을 땐 Once Twice Melody, Superstar 등이 수록된 Pink Funeral 챕터가 좋았는데 지금은 New Romance 챕터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번에도 패키지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질감부터 일반 바이닐과는 다르다. 화려한 패키지만큼이나 레코드의 품질도 기대하면서 비닐을 열었는데 마치 중고를 산 것 같은 스크래치들이 2개의 레코드에 골고루 보여 당황했다. 다행히 재생엔 문제가 없었지만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최근 몇년간 발매된 레코드들에서 종종 보이는 일로 정말 퀄리티 검수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Beach House의 레코드를 여러 장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퀄리티로도 이 앨범이 가장 떨어지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RTI에서 프레싱한 이 앨범에 대한 불만들이 (위에 언급한 표면 스크래치와 2번째 디스크의 노이즈 , 팝 등등) 디스콕스 페이지에도 여럿 올라와있는 걸 보면 문제는 문제인 것 같다. 좋은 앨범인데 이런 퀄리티라는 게 아쉽다.
'음악 (Vinyl) > Pop,Roc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ure X - Pleasure (0) | 2022.08.16 |
|---|---|
| Soccer Mommy - Sometimes, Forever (0) | 2022.07.27 |
| Jefferson Starship - Red Octopus (0) | 2022.07.06 |
| Kasabian - For Crying Out Loud (0) | 2022.07.02 |
| The Clints - No Place Like Home (0) | 2022.06.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