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쿠키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커피는 저렇게 마시는 쪽이 작게 되어있는데 맨날 저렇게 생긴 건 조절을 잘못해서 데이기 일쑤인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입술 안쪽이 살짝 데여서 미끌미끌해졌다. 오늘은 레코드 샵 세 곳에 갔다. 두 곳은 자주 가는 곳이고 한 곳은 한 달에 한두 번쯤 가는 곳이었다. 좋은 가격에 직구로 사려고 했었던 위시리스트에 있던 앨범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지만 늘 행복하다. 오늘은 최근 너무 펑크, 소울 위주로 산 것 같아서 일렉트로닉 레코드들을 샀는데도 집에 올 때 들려져 있는 건 펑크, 소울 앨범들이 더 많은 걸 보니 요즘 확실히 펑크, 소울이 땡기는 것 같다. 겨울이라 그런가?
평소에 가던 곳들을 대부분 평일 위주로 다녀서 그런가 일요일에 가보니 레코드는 사지 않고 레코드를 마치 디깅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분들이 보고 간 레코드들은 다 앞쪽으로 엎어져서 보는 내가 다 불안할 정도. 청음 하는데도 방해가 되기 일쑤여서 민폐가 된다. 역시 레코드샵은 가능하면 한가한 평일에 방문해야 겠다.
'잡문집 > 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22일 화요일 (0) | 2022.02.22 |
---|---|
2월 21일 월요일 (0) | 2022.02.21 |
2월 19일 토요일 (0) | 2022.02.19 |
2월 18일 금요일 (0) | 2022.02.19 |
2월 17일 목요일 (0) | 2022.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