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가 매각된다. CGV 신도림이 씨네큐로 바뀌고 CGV가 할 때보다 더 나은 곳이 되어서 몇 번 가서 보고 했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오늘은 어제 개봉한 나이트메어 앨리를 보러 다녀왔다. 실사 영화 프로젝트가 자주 엎어지고 이것저것 하는 게 많은 감독이다 보니 실사 영화 제작 텀이 좀 긴 편이다. 오늘 간 극장은 처음 가본 CGV의 모 지점이었는데 쇼핑몰 건물이 망했는지 1층 패스트푸드점부터 간판은 그대로인데 안은 이미 폐점 상태이고 극장 매표소와 상영관도 유령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델 토로의 다른 영화가 그랬듯 극장에서 보면 늘 적은 관객과 함께 보는데 오늘 관객은 나 포함 3명이어서 쾌적하게 관람했다.
매년 이 맘때 면 아카데미 기획전이다 뭐다 해서 평소 잘 안 틀어주는 후보작들을 상영하는 곳이 많아 이때 은근 극장도 몰아서 가는 편인 것 같다. 다음 주는 배트맨이 개봉한다. 맷 리브스의 배트맨이 아니었다면 기대도 안 했을 텐데 매우 기대된다. 배트맨 볼 때도 오늘처럼 사람 없이 쾌적하게 보고 싶지만 유령 나올 곳 같은 이곳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 같다. 2월도 끝나간다. 2월이 끝나기 전에 하려던 것들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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