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은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딱히 할말은 없고 뭔가 이것 저것 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다. 오늘은 맷 리브스의 배트맨을 봤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은 작품이었다. 코믹스에서 종종 보여주던 박쥐 코스튬을 광기의 자경단의 이미지를 좀 더 강화하고 게임 아캄 시리즈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시종일관 축축하고 비가 내리는 고담도 좋고 이런 식이라면 시리즈 다음 편에서 빌런에 따라 영화의 템포와 분위기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셀리나 카일을 보여주는 마지막 컷도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매일 매일 뭔가 쓰는 게 어떤 날은 쉽게 써져도 오늘 같은 날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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