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현식의 사후 앨범. 송홍섭, 최이철, 김종진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앨범으로 커버아트 후면에 적힌 동아기획의 김 영의 추모 글처럼 다른 사후 앨범들이 그렇듯 추모의 성격을 띄고 있는 앨범이다. 총 10곡이 들어있는 앨범에 신곡은 4곡밖에 없는데 그 중 앨범의 대표곡인 '내사랑 내곁에'는 앨범이 발매된 199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정규 앨범으로 불리우기엔 부족한 앨범이지만 신곡 중 하나인 '추억 만들기', 신촌 블루스 3집 수록곡 '이별의 종착역' 이나 사랑과 평화의 '겨울 바다'가 주는 여운도 나쁘지 않다. 김중만이 촬영한 김현식 사진과 검은 프레임으로 채워진 커버아트는 지금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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