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면 불어오는 바람도 좋지만 일요일 아침 특유의 동네의 부산함 같은 것도 마음에 든다. 아이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고 다시 등교하는 날이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투정 부리지만 어서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미리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걷고 싶은 날이 있는가 하면 오늘은 왠지 그러기 싫어 지도 앱만 한참을 보고 멍 때리다 기분이 처지고 슬퍼지기도 했었다. 이럴 땐 차라리 뭐라도 썼어야 했는데 그냥 비참한 기분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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